입덧 기록......ㅠ.ㅠ 다름이 이야기

입덧...
더도말고 덜도말고.. 오늘만큼만...ㅠ.ㅠ
지난주 금욜 계속 토해대서 얼굴은 백짓장이 되어서 결국 조퇴..
토욜은 컨디션 괜찮았고... 일욜은 좀 답답하다가 저녁에 결국 토하고..;;
월욜... 출근 직후 부터 줄줄이 토하고..
점심먹고 엎어져 잤더니 조금 소화된 듯 싶더니..
문제는 음식 소화가 거의 다 된 상태에서 울렁...
빈속에 세 번 토하니... 위산에 쓸려 식도가 아프더라...ㅠ.ㅠ
저녁에 빈속에 버스타면 더 안좋을까봐 삼각김밥 하나 먹고 집에 왔는데...
버스의 흔들림과 사람들 냄새에 고개 처박고 입은 틀어막고..
집으로 최대한 빠른 걸음으로 들어와서 웩~
내 위장에 분수대 설치된 줄 알았다..ㅠ.ㅠ
진짜 막 나오더라.. 남는게 뭐 있을까 싶을정도로..
식도는 쓰려 죽겠는데.. 먹는건 남김없이 토하고.. 서러워서 막 울었다..
막 울고 통곡하고.. 곰군한테 전화해서 울고...
편의점에서 가쓰오 우동 사다가 먹고 국물 마시니 쓰린게 조금 가라앉아서 잤던..
 

화요일... 이 날 또 출근해서 쌍큼하게 토해주시고..ㅡㅡ
이 날은 점심먹고 바로 웩~!! 양치하고 계셨던 분들 죄송요..ㅠ.ㅠ
오후에 또 토해서 식도는 여전히 쓰리고...
퇴근 한 시간 전부터 허옇게 떠서 책상에 쓰러져 있었다..
야근해야 하는 곰군에게 우는 소리 해서 집에 같이 차타고 왔다..
흔들림 적게 의자를 뒤로 젖히고 오니 좀 낫더라...


그리고.. 오늘 아침..
뭐든 먹어야 해서..
토스트할 식빵도 다 떨어지고 해서..
가쓰오 우동을 끓였다..
빨리 먹으면 체할까.. 한가닥 한가닥 꼭꼭 씹어 먹었다
면을 다 먹었을때... 화장실로 뛰어가서 웩~!
80% 가량 뱉어냄...ㅠ.ㅠ
그래도 면이 부드러워서였는지.. 식도는 덜 아픈...
그래.. 토할거 같으면 얼른 우유라도 마시고 같이 토해야겠다..
라는 생각에 사무실에 우유를 하나 뒀다..
바나나랑 방울토마토도 싸갔다...
속을 비우면 안된다..
빈속에 토하면 나만 더 고생이다..
뭐 그러면서..
삼실에서 메치니코프 먹고...
오늘 아침부터 시작된 두통때메 국화차 우려 마시고...
그러다 점심도 먹고..
또 엎어져 자고..
바나나 잘라 먹고.. 망울토마토도 하나씩 집어 먹고..
안토했다... 아싸~~~!!!!


저녁에 퇴근길을 조금 조정했다...
차가 막혀서 원래 50~60분 걸리는 길이 한시간 반이 걸리는데..
그 시간을 다 버스를 타는게 무리인듯 싶어..
일단 가까운 지하철 역까지 버스로 이동.. 지하철은 좀 더 쾌적하니까..
지하철로 와서 조금 더 걷자.. 운동하는 셈 치자... 뭐 그렇게..
일단 오늘은 그렇게 바꿔서 와 봤는데...
오늘 컨디션이 좋았던건지 모르겠지만.. 월요일 보다는 덜 힘들었다..
좀 더 이렇게 퇴근해봐야지...


집에 오는길에 KFC 치킨 사다가 껍질은 다 벗기고 살만 발라 먹고..
무려 4조각...
베스킨 라빈스 아이스크림도 먹고 있다..
내가.. 내가.. 임신 확인하면서 초코를 끊었는데....
넘넘 먹고 싶어서 초코 아이스크림도 샀다..

난 밥은 거른적 많아도 초코는 거른적이 없었는데..ㅠ.ㅠ
그놈의 카페인...ㅠ.ㅠ
내가 초코 한달 끊은건 남들 한달 단식하는거랑 같음...ㅠ.ㅠ

와와!!! 신기해.. 초코 아이스크림 먹으니까 답답한게 다 내려가...
와와~~~~

조금씩만 먹으면 괜찮지 않을까? 싶어서...
딱 세 숟갈 먹고 다른 아이스크림 먹는 중...


오늘만 같아봐...ㅠ.ㅠ 다름아 엄마 좀 살자..ㅠㅠ
입덧...조금 일찍 끝내주면 안될까?? ㅠ.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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덧글

  • 세류 2009/10/28 22:43 # 답글

    초코, 커피 뭐 이런거 안된다고들 하지만 먹어도 애들 다 잘 나오더라...
    먹고싶은거 못 먹고 스트레스 받는 것 보단 걍 먹고싶은거 먹어 ;ㅁ;
    초코에 들어있는 카페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능! 그치? 다름아?(읭?)
  • 쥴라이 2009/10/29 09:25 #

    그르게요.. 그래도 다들 초기엔 조심하는게 좋다고 해서 참고 또 참았는데... 쪼끔씩은 먹어야할듯..ㅠㅠ
    하루하루가 공포라능.....ㅠ.ㅠ
  • stonevirus 2009/10/28 23:21 # 답글

    헉! 헉!! 헉!!! 입덧이... 무지무지 심하시군요
    다름이가 밥투정이 너무 심한듯 한데... 참 이건 뭐 마땅한 방법이 없으니
    부디 어서 끝나시기만을
  • 쥴라이 2009/10/29 09:26 #

    그저 시간이 약이라고들.............................;;;
  • 멜키아 2009/10/29 04:18 # 답글

    고생이시네요 ㅜㅜ 어여 괜찮아지셨으면 좋겠어요.
  • 쥴라이 2009/10/29 09:26 #

    감사합니다...ㅠ.ㅠ 저도 빨리 끝나길 바랄 뿐이에요...ㅠ.ㅠ
  • 2009/10/29 11:01 # 답글

    비공개 덧글입니다.
  • 쥴라이 2009/10/29 11:05 #

    맞아요... 원칙적으로 금기되는건 담배, 술.. 약.. 뭐 이런것들이고.. 나머지는 가급적 제한하는게 좋다는 거더라구요... 쌀이 안들어간다니.. 그런 고문이....ㅠ.ㅠ 우리 힘내요..ㅠ.ㅠ
  • misha 2009/11/06 15:33 # 삭제 답글

    임신 중에 커피를 먹지 말라는 건 위장을 자극해서 속쓰림이나 식도염 증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래요. 특히 임신 전부터 위장이 약했던 사람은 더더욱 조심해야 한다고(네, 제 얘기임다;).
    그리고 커피나 초콜릿을 멀리하게 되는 건 낳고 나서 혹시나 아토피라든가 기타 걱정스런 증상이 있을 경우 '혹시나 내가 그때 @@을 해서/**을 먹어서'라고 자책하게 될까봐 일부러 삼가는 것도 있어요. 그거 참...고통스럽더라고요. ㅠ_ㅜ 가능성은 극히 적지만, 완전히 피해갈 수는 없는 거니까. 그저 매사 조심하는 게 나중에 속편한 일이더군요.

    이제 10주, 11주 들어서겠네요. 한 13, 4주 정도 되면 입덧하던 대부분의 사람들도 한결 편해진대요(...저는 예외;;;). 정말 기다리다보면 어느 순간 편해지는 때가 와요. 다름이 믿고, 모쪼록 편히 지내세요.
  • 쥴라이 2009/11/06 15:41 #

    웅웅.. 안그래도 저 날 이후로 많이 편해졌어... 토하는 일 없다가 방심하고 버스타고 퇴근한 날 한 번 토하고... 지금 10주 째인데... 토하는 일은 거의 없어졌지만.. 뭘 먹어도 기분이 나쁜건 여전함........그래도 안토하는게 어디야...싶어서.. 엄마 힘들어서 입덧 빨리 끝내줬나 싶어 나름 내 새끼가 기특한...^^;;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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